"제 9 경"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 추천 Pick!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볼 것도 즐길 것도 많은 양양이지만
한정된 시간에 즐겨야 한다면
알짜배기 여행지만 쏙쏙 골라 떠나는 게 좋습니다.
양양의 10경만 찾아봐도 꽉 찬 여행을 했다 할 수 있을 텐데요.
그 중 다채로운 매력이 숨어 있는 양양에서
시간을 걷는 박물관 여행 코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양양의 ‘시간여행지’ 과거의 역사를 재현해놓은 독특한 장소
양양 제9경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을 둘러볼까요?
맑고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여행을 부추긴다.
바다도 좋고 산도 좋은 양양이지만 오늘은 좀 색다르게 야외와 실내에서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이색관광지를 찾았다.
그곳은 바로 최근 새로운 유명 관광지로 부상한
양양의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역사의 흔적이 가득한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은
아이들과 동행하면 더없이 좋은 장소다.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의 입장 시간을 확인해본다.
연중무휴에 9:00~18:00시까지 운영하며 17: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권은 어른은 1000원, 어린이는 300원, 경로우대, 국가유공자, 군인 등은 무료로
저렴한 입장료가 매력적이다.
넓은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니 역사나 전시 관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고 즐기길 바란다.
박물관을 둘러보기에 앞서 신석기 시대의 주거 형태인 움집이 눈에 띈다.
체험형 움집이라 내부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다.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토기를 만드는 모습을 모형으로 전시해 놓았는데
큼지막한 공간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오산리 움집터는 7차례의 발굴조사 끝에 유적으로 확인된 지형이다.
그 중에서도 C지구 3호 움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움집으로,
원형 중앙에 화덕자리도 관찰해볼 수 있다.
생생한 현장감 덕분에 신석기인들은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오산리 유적지 옆으로 신석기 사람들의 생활터전이었다는 쌍호도 볼 수 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쌍호는
마침 바람에 일렁이는 은빛물결의 갈대밭이 널따랗게 펼쳐져 있어서 너무나도 근사했다.
탐방로가 넓게 펼쳐져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았고,
중간마다 설치되어 있는 쉼터가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돕는다.
박물관 입장 전에 책자를 챙겨가면 관람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을 위한 책자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퀴즈를 푸는 방식이라 박물관 체험을 더 유익하게 즐길 수 있다.
여러모로 관람객들의 편의를 많이 생각한 느낌이 들었다.
바닥에 붙여진 스티커를 따라 발걸음을 옮겨 본다.
신석기인들의 생활 모습과, 도구의 쓰임이 사진과 더불어 전시되어 있고
신석기 시대의 다양한 도구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체험하는 코너도 있다.
확실히 체험코너는 눈으로만 보는 것과는 달리
직관적으로 바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다.
정교한 모양새에 도구들을 보면서 옛 선조들의 지혜까지 읽을 수 있었다.
영상체험관에서는 ‘토우니와 함께하는 신석기 여행’이라는 DVD를 관람할 수 있다.
오산리 유적의 생활 모습과 유물을 둘러보는 내용으로,
교육적이면서도 재밌는 영상이었다.
이번엔 토기복원체험을 하러 기획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토기뿐만이 아니라 토제인면상, 곰모양토우 등
다양한 모형 유적을 복원하는 체험 공간인데
조각난 모형마다 자석이 붙어 있어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확실히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체험거리였다.
흥미진진하게 유적을 복원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보인다.
토기 모양의 틀을 종이에 찍어서 색칠하는 시간도 가져본다.
어른, 아이 상관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양한 볼 거리에 체험 거리!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신비로움을,
아이들에게는 가치 있는 역사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주는 곳
양양에서 아이들을 위한 여행코스를 고민 중이라면
오늘 소개한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이 진리!
양양에 꼭 가볼 만한 곳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