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둔전계곡은 대청봉에서 시작하여 동해로 흘러간다.
계곡의 상류는 물이 맑고 깨끗하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다.
하류로 갈수록 물길이 넓어지고 잔잔해져 사람들이 놀기에 좋고 끝에는 제법 큰 저수지가 있다.
계곡의 상류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하류인 저수지에는 산천어를 비롯한 많은 어종이 살고 있어 상류에서는 깊고 조용한 자연을, 하류에서는 물놀이와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연중 상시 개방되어 있으며 인근 진전사지터와 석탑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작이 주는 설렘
햇살에 반짝이는 잔잔한 강물을 따라가 보자.
이 강물은 어디에서 왔고 누구로부터 시작되었을까?
그 최초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 본다.
천천히 오르다 보면 마주하는 진전사지는 8세기경 창건된 진전사의 터.
아주 오래전 우리와 같이 강물을 따라 올라왔을 옛사람들도 이곳을 만났을 거란 생각이 든다.
넓고 잔잔한 강물은 세찬 계곡이 되어 작은 바람을 일으키고,
그 작은 바람이 주는 상쾌함을 찾아 사람들은 오늘도 계곡으로 향한다.
물길의 출발점에서 찾은 청정함이 주는 행복.
시작이 주는 두근거림을 둔전계곡에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