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계곡이 어우러진 잔교리의 마을로 지리적으로 38도, 38선이 지나가는 곳이다.
과거에는 마을 한가운데로 38선이 그어져 마을이 양분화되는 비극이 있었으며, 지금도 고목들 곳곳에는 총탄과 폭탄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아픔을 딛고 대보름행사, 여름해변축제, 두릅따기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평화를 상징하는 마을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다.
마을 가까운 곳에는 기사문항과 잔교리해변, 하조대가 있다.
아픔이 평화가 되기까지
마을의 고목에 채 아물지 못한 상처가 깊게 패여 있다.
그럼에도 나무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새싹을 틔우고 봄을 맞이한다.
매일같이 오가는 총성과 귀청을 울리는 전투기 소리에 뜬 눈으로 밤을 새웠던 끔찍한 3년.
전쟁의 중심에 있던 마을 주민들은 한시도 편안할 날이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들려온 희소식이자 비보, 휴전선.
누군가 자비 없는 마음으로 마을을 반으로 갈랐다.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는 38선은 눈앞에 두고도 만질 수 없는, 좁히지 못할 거리를 만들어냈고 모두가 이 마을을 반쪽짜리 마을이라 칭했다.
그러나 제아무리 38선이라 하여도 마을 사람들의 마음까지 가를 수는 없었다.
주민들은 무엇이든 함께 헤쳐 나가며 나아진 미래를 만들어왔고, 후손들에게 전해줄 메시지도 써내려 왔다.
주민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아픔이 평화가 되기까지.
그 빛나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38평화마을을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