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약수터에서 주전골 계곡을 따라 1km 가량 오르면 옛 성국사지 절터에 도착한다.
성국사지는 통일신라시대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법당자리를 알아볼 수 있는 흔적들과 층계에 쓰였을 난간석이 남아 있다.
서쪽에는 1971년 복원된 삼층석탑이 있고 동쪽에는 또 다른 석탑의 기단석만 남아 있다.
절터는 약 700평 정도이다. 성국사지 터 바로 앞에는 근래에 지어진 성국사 절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화려했던 과거를 숨겨버린 절터
불교의 꽃을 피운 통일신라시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경주의 불국사와 석굴암, 석가탑과 다보탑도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이다.
그리고 여기, 같은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또 하나의 절이 있다.
태백산맥의 정기와 동해의 기상이 만나는 곳.
양양 오색리에 위치한 성국사지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성국사지 터에는 일부 복원된 석탑 1기와, 무너져있는 석탑 1기, 법당의 자리를 보여주는 돌덩이 몇 개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범상치 않은 위치 선정과 설립된 시대를 보아 그 어떤 절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수려했을 경내.
화려한 과거를 숨겨버린 텅 빈 절터를 걸으며 남아있는 석탑에 말을 걸어 아쉬움을 달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