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쌍호를 매몰하고 농지로 전용하기 위한 작업 중 석기, 토기가 발견되어 발굴조사가 시작되었다.
1980년부터 1985년까지 여러 차례 조사 결과 총 6개의 자연층위가 나타났으며, 이 중 하나의 층에서만 청동기시대 유물이 발견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신석기시대에 해당한다.
민무늬토기, 덧띠토기, 뾰족바닥형 토기 등 다양한 토기들이 주로 발견되었으며, 한국 최초 강자갈을 타원형으로 쌓아 만든 야외 돌구이 돌무지 시설도 발견되었다.
유적지 바로 옆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관람하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다.
시간을 건너 通하는 정서
오산리선사유적지에서 발견된 집터는 총 14곳.
짚으로 만들어진 삼각형의 움집들이 신석기 시대의 마을을 잘 보여준다.
주민들이 사용했을 각종 토기들과 집 중앙에서 불을 피웠던 화덕의 흔적도 이곳에서 함께 발견되었다.
그중 특별하게 다가온 건 야외에서 확인된 5기의 화덕.
일종의 공동취사장으로 사용됐을 거라 추측하고 있다.
이해하기 쉽게 재현된 유적지를 돌아보니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경치 좋은 자연으로 찾아가 삼각형의 텐트를 치고, 야외에서 불을 피워 요리를 해먹는 모습.
주민들이 모여 마을 잔치를 열고,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일상의 풍경.
8천 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멀게 느껴지지만,
그 시간을 건너도 통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괜히 반갑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