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80호로 지정된 가옥으로 정확한 건축연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 소유자 조규승 氏의 10대조가 300년 전쯤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집은 안채와 사랑채, 곳간채로 구분되어 있으며 ㅁ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팔작지붕의 안채는 앞면 5칸, 옆면 2칸의 규모이며, 사랑채를 먼저 지은 후 안채를 증축한 것으로 보인다.
사랑채는 가운데 방 3칸을 배치하고 앞면에 툇마루가 있는 형태이며, 툇마루 양옆으로는 부엌과 창고가 위치하고 있다.
ㅁ자 형태의 가옥이기 때문에 폐쇄된 안마당을 가지고 있고, 곳간채는 60년 전에 보수한 것이다.
시간이 녹아든 고택
나지막한 구릉 위에 오래된 기와집 한 채가 있다.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그 품위가 더욱 돋보이는 집.
수백의 시간을 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고택은 위풍당당한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앞마당에서 가옥 전경을 마음껏 감상하고, 가까이 가보니 제법 낡은 나무 기둥.
그 길었던 시간은 아마도 기둥과 서까래 속에 깊이 녹아들었나 보다.
작은 그늘이 되어 주는 처마 및 툇마루에 앉아 저 먼 풍경을 가만히 바라본다.
집 뒤편 나무들을 흔드는 시원한 바람과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
오래전 이곳의 주인도 이토록 아름다운 경치를 보려고 여기에 집을 지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