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현남면에 위치한 죽도는 완벽하게 독립된 섬이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육지와 접하고 있다.
사계절 송죽이 울창하여 ‘죽도’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이 섬의 장죽은 유독 강인해 조선시대 조정에 진상될 정도였다고 한다.
정상의 죽도정 정자는 1965년 현남면 내 부호들이 행정 지원을 받아 건립한 것으로 팔각집우 전면 3칸, 측면2칸으로 이뤄져있다.
짙은 송죽향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와 둘레길이 유명하며 죽도정 정상에서 양양의 청정 바다를 전망할 수 있다.
작은 섬이 보여주는 위대함
사시사철 송죽이 울창한 작은 섬.
둘레 1km, 높이 53m의 작은 섬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오직 파도 소리만 들려오는 죽도로 들어가 제법 우아한 정자에 올라본다.
탄성과 함께 펼쳐진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가만히 서서야 느껴지는 진한 솔향과 죽향.
자로 잰 듯 그어진 한 줄의 수평선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죽도정이 품고 있는 그림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닫게 된다.
섬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그곳엔 이미 하늘과 바다가 담겨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