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천연기념물 제229호로 지정된 현남면 포매리 백로, 왜가리 번식지는 동해안 최대 번식지로 그 면적이 약 26만 7,892㎡이다.
이곳에는 수령이 100년 이상인 소나무들을 비롯하여 잣나무, 밤나무, 참나무 등이 멋스럽게 자라고 있으며, 한 나무에 4~5쌍의 왜가리, 백로가 둥지를 틀고 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도래 시기는 2월 말에서 3월 초순경이며 4월 중순에 산란, 5월 부화, 10월~11월까지 이곳에서 살다가 필리핀 쪽으로 이동한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사진촬영 시에는 둥지에 가까이 접근하지 않아야하며, 큰 소음을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새들이 고른 명당
사람은 집을 고를 때 햇볕이 잘 들고, 물이 콸콸 나오고, 튼튼한 벽체로 지어진 집을 선택한다.
그렇다면 백로와 왜가리는 어떤 기준으로 집을 골랐을까?
우리나라 전 지역에 걸쳐 서식하는 백로와 왜가리가 가장 큰 규모를 만들어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양양의 포매리이다.
이곳은 오래된 노송들이 단단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바다로 향하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곳으로 먹이가 풍부해 새들에게는 낙원과 같은 곳이다.
새들이 집을 고르는 기준도 사람의 안목과 다르지 않다.
안전하고, 풍요롭고, 청정한 공간.
그러니 백로와 왜가리들이 고른 양양의 명당은 두말할 것 없이 아름다운 풍경이 살아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