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에 지어진 주택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가옥은 ‘ㅓ’형태의 안채와 ‘ㅣ’형태의 사랑채로 이뤄졌으며 안방과 상방 전면에 환기구 시설도 갖추고 있다.
앞면 마당은 두 개의 출입구가 있고, 사랑채 건물은 남자들이, 안채 쪽은 여자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마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지리적 위치와 뒤편 야산과 어우러진 조화가 돋보이는 가옥으로 현재는 경주 김씨 후손이 거주하고 있다.
변치 않는 품격
야산 바로 밑 마을의 가장 높은 곳.
뒤로는 든든하게 산이 받쳐주고, 앞쪽으로는 소작농의 땅과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아무래도 지체 높은 양반이나 마을의 지주가 차지했던 명당으로 보인다.
약 200여 년 전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김택준 가옥에는 아직도 전성기의 자태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부잣집에서나 볼 수 있던 왼쪽 마당의 전용 우물과 별도로 분리되어 있는 사랑채와 안채.
고풍스러운 팔작지붕 아래 마을을 내려 보던 작은 마루까지.
강산이 수십 번 변한 긴 세월에도 끄떡없는 위엄 또한 당시의 전성기를 증명하는 듯하다.
오래된 가옥에서 양반이 된 것처럼 뒷짐을 지고 마당을 걸어본다.
시간이 아무리 지난다 한들 이 가옥의 품격이 어디 가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