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진전사지에 남아있는 불탑으로 통일신라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966년 국보 제122호로 지정되었다.
정확한 연도는 기록된 것이 없으나 진전사는 우리나라에 선불교를 전한 도의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탑의 높이는 약 5m이며 탑의 각 층에는 우주, 탱주, 천인좌상 등이 조각되어 있다.
석탑은 뛰어난 균형미를 갖추고 있고 하층기단에서부터 차례로 새겨진 비천상, 팔부신중, 사방불 조각이 눈에 띄는데 이는 화려했던 진전사의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화려한 석탑의 속내
섬세하고 화려한 석탑의 조각들이 저마다 할 얘기가 많은 듯 생생히 살아 있다.
양쪽 팔과 무릎에 걸쳐 법의를 덮고, 가슴 앞에 있는 왼손으로 약합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상은 금방이라도 극락세계가 어디인지 알려줄 것 같다.
문헌의 기록이 극히 적어 그 정체가 더 궁금한 둔전리의 진전사.
도의선사의 가르침이 시작된 곳이라는 것 외에는 알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
그나마 절터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삼층석탑.
이곳을 오간 승려들의 얼굴과, 이곳에서 쓰인 불교의 역사를 삼층석탑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도도하게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