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약수터 위 작은 사찰로 신라시대 말 창건되었다.
이후 다사다난한 역사를 거쳐 꽤 긴 시간 폐사로 방치되고 있다가 근래에 법당을 세우고 성국사란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화려한 본당과 편리한 주차장, 쉼터 등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설악의 풍경을 감상하러 온 등산객들이 쉬었다가는 명소이기도 하다.
오색약수터에서는 약 700m 거리로 누구라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트레킹 길이 조성되어 있다.
오색의 비밀
언제인지 알 수도 없는 오래전.
아담한 절 뒤뜰에 눈에 띄는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무어라 단정할 수 없는 오색의 찬란한 꽃이 피는 나무.
그리 크지 않은 나무에서는 희한하게도 그 어디서에도 볼 수 없는 오색의 꽃이 만발했다.
그 신기한 나무의 이름을 따 절의 별명도 오색석사로 불렸으며 인근의 지명도 오색리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또 어느 날.
오색석사의 스님이 설악의 자연을 감상하며 계곡을 따라 걷고 있었다.
매번 오가는 산길이지만 유독 울창한 숲이 신비스럽게 아름답던 그날.
천천히 산길을 오르던 스님은 계곡 암반에서 남다른 물줄기 하나를 발견했다.
두 손을 공손히 모아 한 모금 맛보니 천하에 없는 신성한 맛.
스님이 발견한 이 약수의 이름도 이곳 지명을 붙여 오색약수로 명명되었다.
신비한 나무가 있던 자리에 다시 세워진 것이 성국사.
오색의 비밀을 품고 있는 절에는 지금도 많은 나그네들이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