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서면 황이리 선림원지에 남아있는 화강석 3층 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된다.
1966년 보물 제444호로 지정되었으며, 이중기단 위의 3층 형태로 총 높이는 5m이다.
석탑의 상층기단중석에는 불교의 여덟 수호신(팔부중상)이 양각되어 있고 한쪽에는 탱주 또는 우주가 표현되어 있다.
현재의 모습은 1965년 복원된 것이다.
쓸쓸한 석탑의 외침
모든 것이 사라졌다.
화려했던 사찰의 전성기도, 이곳을 찾던 수많은 사람들도 이제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다.
함께했던 모든 것이 허무하게 사라졌음에도 여전히 터전을 지키고 선 우직한 석탑.
석탑에 새겨진 8명의 신들은 과거를 보고 있는 듯, 현재를 보고 있는 듯 빈터전의 사방을 지켜보고 있다.
세월에 깎이고 곳곳에 상처를 입어 멋스러운 기품보다 아픔이 더 많은 것 같은 외로운 석탑.
하지만 열심히 쓸쓸함을 견디며 이곳의 의미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