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현북면 만월산에 있는 천년이 훌쩍 넘은 고찰이다.
창건자는 혜명, 대주 두 승려로 알려져 있으며 두 사람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명주사’가 되었다고 한다.
1861년, 1880년, 1897년, 1950년 등 여러 차례 화재로 소실되어 중건을 반복하였다.
예부터 월정사 주지를 지낸 종욱스님 등 이름난 학승을 많이 배출했으며,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명주사 동종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학승들의 독서실
법수치계곡을 따라 오르면 작지만 천년의 시간을 품고 있는 사찰 명주사를 만날 수 있다.
과거에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건봉사 다음으로 꼽히는 대사찰이었으나 지금은 그저 계곡과 어우러진 단아한 곳이다.
전나무가 안내하는 작은 오솔길을 걸어 법당의 중심으로 들어가 본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상쾌함이 정신을 맑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들려오는 청아한 종소리.
몸과 마음이 깨끗이 정돈되었다면 작은 상 앞에 바르게 앉아 사르륵 사르륵 책장을 넘겨본다.
예부터 뛰어난 학승들을 대거 배출한 명주사.
아마도 그 비결은 명월산의 정기와 마음을 정리해주는 아름다운 종소리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