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사에서 소유하고 있는 총12기의 부도로, 승려들의 유골이나 사리 등이 보관되어 있는 무덤을 뜻한다.
12기의 부도군은 원래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는데 1994년 지금의 자리로 모아 보존하고 있다.
12기의 부도는 조금씩 다른 모양을 갖추고 있으며 7기는 원당형, 5기는 석종형에 속한다.
현재 4기의 비석과 함께 명주사 부도군 밭에 남아있다.
승려의 마지막 모습
죽음은 결국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막연하고 무서운 존재이지만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결국 꼭 한번 겪어야 하는 당연한 것이다.
여기, 자연의 순리대로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간 승려들의 마지막 모습이 남아있다.
12명의 승려는 각자 다른 삶을 살았겠지만 자연으로 돌아감에 있어 마지막 모습은 모두 같아 보인다.
먼저 생을 다한 승려들을 바라보며 감히 부처의 뜻을 헤아려본다.
허무한 삶이 되지 않으려면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그러나 결국, 모두에게는 끝이 있으니 그리 욕심낼 필요는 없다는 것.
승려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교훈에 잠시 고개를 숙이고 명주사의 품으로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