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회첩은 1761년 중국 양양의 기구회를 본떠 창립한 양양군 유지들의 친목모임인 기구회의 회첩으로 동명이지(同名異地)의 문화를 비교해 볼 수 있고, 현재까지도 기구회의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어 지역의 미풍양속 등 향토문화의 계승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젊은이들의 조력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
과학과 의학, 기술의 진보로 인류의 난제인 수명 연장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
덕분에 우리는 더 긴 인생을 얻었고, 시대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늙지 않는 사람은 없다.
설사 젊음이 조금 길어졌다 해도 결국 사람은 노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 당연한 순리를 알면서도 우리는, 노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25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양양의 ‘기구회’.
지역의 원로들이 모여 젊은이들이 더 나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조력하는 일을 이어왔다.
덕분에 지켜져야 할 문화는 바르게 계승되었고, 비록 사라졌어도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가치 있는 것들이 기록되었다.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가 가게 될 그 길을 앞서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