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은 해와 바다를 길동무로 삼아 걷는 ‘광역걷기길’로, 부산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강원특별자치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750km로 이어진 길이다.
해파랑길44코스는 수산항에서 낙산해변, 낙산사, 정암해변을 지나 속초해맞이공원에 이르는 길로 총 12.5km이다.
길은 험한 곳 없이 평준하며 힘들 때쯤 바다를 조망하기 좋은 관광지들이 반겨주니 충분히 쉬어가며 천천히 걸어보길 추천한다.
바다와 사색하는 길
속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봄에 피는 철쭉도 가을에 피는 국화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
그저 저마다의 시간에 충실하면 그뿐.
속도는 절대 중요하지 않다.
새파란 바다와 팔짱을 끼고 따뜻한 햇살을 함께 맞으며 한적한 길을 느리게 걷는다.
목표는 도착이 아니라 그저 바라보며 걷는 것.
반짝이는 바다와 데이트하며 솔숲에 안부를 전하고, 모래사장에 천천히 사색의 기록을 새긴다.
육지와 맞닿은 동해를 감상하며 걷는 해파랑길.
꼭 완주하지 않아도, 목표에 다다르지 못해도
동해의 낭만을 실컷 즐겼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