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자연이 빚어낸 12가지 선물, 양양을 걷다
  • 가족여행
  • 낭만여행
  • 걷기여행

남대천, 구탄봉 걷기여행

  • 인쇄하기
  • 트위터
  • 페이스북

남대천, 구탄봉 걷기여행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남대천을 따라가는 길
남대천은 어머니의 강이다. 산란을 위해 이곳으로 돌아오는 연어처럼, 구룡령과 응복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들도 양양의 속살을 적시며 이곳으로 모여든다. 양양의 구석구석까지 실핏줄처럼 퍼져있던 생명의 물줄기들은 그렇게 남대천과 만난다.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남대천. 그래서 그 길을 따라 가는 여정이 그리 편안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교통편

영동고속도로 강릉IC → 동해고속도로 하조대IC → 송현사거리(어성전 방면 좌회전) → 양양대교

연어의 고향 남대천 길

남대천 걷기의 시작점은 양양대교 북단이다. 이곳은 양양군에서 남대천을 따라 조성해 놓은 자전거도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걷기는 이 길을 따라가면 된다. 붉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길게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인도와 나란히 가기도 하고 가끔은 하나로 합쳐지기도 한다.
양양대교 북단 끝자락에는 남대천 생태관찰로가 조성되어 있어 걸으면서 출렁이는 갈대의 은빛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여유가 된다면 남대천 하구의 멋진 풍경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양양대교 북단에서 양양교 까지 이어지는 남대천 길은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여 흩날리는 벚꽃 잎을 맞으며 낭만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양양교 북단에서 남대천을 건너 월리삼거리에 닿으면 길이 나뉜다. 이곳에서 계속 직진하면 송현사거리를 거쳐 냉수성어류연구센터로 이어지고 우측으로 방향을 잡으면 구탄봉으로 가는 길이다. 두 길 모두 매력적이지만 우선 양양의 최고 전망 포인트로 알려진 구탄봉 방향으로 길을 잡아본다.

이용안내

남대천~구탄봉 걷기 코스안내
양양대교 북단 → 양양교 북단(1km) → 월리삼거리(0.8km) → 푸르미 아파트 정류장(1.4km) → 구탄봉 산책로 들머리(0.3km) → 구탄봉 전망대(1.4km) 총 4.9km

양양 최고의 전망대 구탄봉 가는 길

길은 여전히 남대천을 따라 이어진다. 인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차도의 한켠을 빌어 걸어야 하지만 차량 통행이 적어 부담스럽지는 않다. 남대천의 풍광을 즐기며 그렇게 1km 남짓 걸으면 푸르미 아파트 버스 정류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구탄봉 길 이정표를 따라 11시 방향 샛길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구탄봉 산책로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정표를 따라 방향을 잡으면 아스팔트는 흙길로 모습을 달리한다.
아스팔트에 비해 걷기는 조금 불편하지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맡아져오는 흙냄새가 참 정겹다. 길의 시작에서 마주한 짧은 오르막을 오르면 지금껏 함께하던 남대천이 어느새 눈 아래 놓이고, 이내 울창한 숲길이 시작된다. 깔끔한 진입로에 비해 왠지 날것의 느낌이 강하게 전해지는 숲이다. 숲으로 발을 들이면서 느꼈던 약간의 긴장감도 아마 그런 숲의 겉모습 때문이었던 듯싶다. 하지만 막상 밟아본 숲길은 투박한 첫인상과는 달리 참 순한 모습이다. 부드럽게 돌아가는 길의 모양새도, 사박사박 밟히는 흙의 느낌도. 겉과속이 어찌 이리 다른지. 마치 딱딱한 껍질 속에 꼭꼭 숨겨둔 달콤한 속살을 한입 베어 문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길이다.
구탄봉 산책로는 크게 가파르지 않아 누구나 어렵지 않게 걸어볼 수 있다. 게다가 도심에 자리한 산치고는 그 골도 제법 깊어 걷는 재미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산허리를 타고 돌기도 하고, 작은 개울을 지나기도 하는 구탄봉 산책로는 걷는 재미와 숲의 매력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구탄봉 산책로는 산행 들머리에서 구탄봉 전망대까지 1.5km 정도다. 대부분 완만하게 이어지지만 전망대에 이르는 100여m는 제법 가파르다. 일명 ‘깔딱고개’라 불리는 구간이다. 그래도 중간 중간 쉼터와 나무계단이 마련돼 있어 쉬엄쉬엄 오르면 된다.
구탄봉 전망대에 오르면 흘린 땀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시원스런 풍광이 펼쳐진다. 고려시대 지술가 도선이 아홉 번 올라 아홉번 감탄했다는 바로 그 풍광이다. 한 장의 거대한 파노라마 사진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시원스런 장면이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양양시내는 물론 크게 돌아가는 남대천과 시리도록 푸른 동해 그리고 설악산의 웅장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양양최고의 전망 포인트라는 명성이 결코 허투루 붙은 건 아니라는걸 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구탄봉 산책로는 이곳에서 마무리 된다.

여행팁

캠핑을 보다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 카페 두 곳
맛을 찾아 떠나는 끝없는 여정, 바비큐매니아(http://cafe.daum.net/bbqmania)
‘바비큐매니아’는 캠핑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인 바비큐를 즐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바비큐에 필요한 장비 구입과 사용 방법은 물론, 다양한 요리법까지 망라되어 초보 캠퍼에겐 더없이 유익한 공간이다.
길이 아니어도 좋다, 오프로드캠핑(http://cafe.daum.net/offroadcamping)
평범한 캠핑에 싫증이 났다면 오지로 떠나는 캠핑은 어떨까. ‘오프로드캠핑’은 오지만 찾아다니며 캠핑을 즐기는 이들의 모임이다. 정형화된 캠핑장을 벗어나 자 연과 진정 하나 되는 캠핑을 원한다면 회원가입 후 그들과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벼보는 것도 좋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길

이제는 월리삼거리에서 냉수성어류연구소를 잇는 길을 걸어볼 차례다. 구탄봉 산책로가 호젓하게 걸어볼 수 있는 길이라면 월리삼 거리에서 냉수성어류연구소를 잇는 길은 활력이 느껴지는 길이다.
월리삼거리에서 송현사거리를 잇는 구간이 조금 번잡하기는 하지만 송현사거리를 지나면 길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길을 품고 있는 주변의 풍광도 참 편안하다. 뭔가 화려한 볼거리가 있어서가 아니다. 길섶에 핀 꽃 하나, 길 위에 뒹구는 작은 돌멩이 하나가 모두 이 길의 멋을 완성하는 훌륭한 조연들이다.
오르고 내리고 굽이굽이 돌아나가는, 차를 타고 지날 때는 미처 느끼지 못한 도로의 움직임을 감상하며 걸음을 옮기는 사이 저 멀리 냉수성어류연구센터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은 연어를 포함해 산천어, 철갑상어 등 냉수성어류의 생태를 연구하는 곳이지만 여행객을 위해 연어박제, 연어표본 등 연어와 관련된 정보를 모아 자그마한 전시실을 함께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야외 양식장에서는 철갑상어, 산천어, 연어 등 전시실에서 본 다양한 종류의 냉수성어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용안내

남대천~냉수성어류연구센터 걷기 코스안내

양양대교 북단 → 양양교 북단(1km) →
원리삼거리(0.8km) → 송현사거리(1.2km) →
냉수성어류연구센터(1.5km) 총 4.5km

여행팁

걷기는 이곳 냉수성어류연구센터에서 마무리해도 되고, 욕심이 난다면 내쳐 걸어 오산해변까지 가볼 수도 있다. 냉수성어류연구센터에서 오산해변까지는 2.5km 정도. 오산해변 부근으로는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과 쏠비치 등 연계 가능한 여행지가 많아 보다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