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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어낸 12가지 선물, 양양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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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골 임도 걷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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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골 임도 걷기여행


미천골 원시림의 속살을 보듬으며 걷는 길
응복산에서 발원하는 미천골계곡은 원시림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자연을 벗 삼아 트래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휴양림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불바라기 약수가 있는 곳까지 이어지는 4.8km 임도는 미천골 트래킹의 백미. 원시림의 속살을 보듬듯 그렇게 깊숙이 파고드는 길의 끝에서 만나는 두 줄기 폭포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교통편

영동고속도로 강릉IC → 동해고속도로 하조대IC → 7번 국도 → 양양대교 → 양양읍 → 44번 국도 서면방향 → 논화교차로 구룡령 방향 → 영덕사거리 → 서림사거리 → 갈천솔밭가족캠핑장

미천골 자연휴양림과 선림원지

양양군 서면 서림리에 자리한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강원도 심심산골에 자리하고 있는 천혜의 휴양지이다. 양양읍에서 구룡령을 잇는 56번 국도를 벗어나 미천교를 지나면서 걷기는 시작된다.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휴양림으로 들어서면 풍광부터가 달라진다. 길과 나란히 계곡이 다가서고, 주변으로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도열하듯 길을 연다. 말 그대로 숲길이다.
선림원지는 휴양림 입구에서 0.8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신라 선종의 대표사찰이었던 선림원은 신라 법흥왕 때 창건했다가 고려 말 대홍수와 산사태로 폐사되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사찰이 번성할 당시 한 끼 먹을 쌀을 씻으면 그 물이 하류까지 이르렀다 하여 계곡이름조차 미천골이라 불렀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떠했는지는 미뤄 짐작할 만하다. 선림원지에는 높이 5미터의 선림원지 삼층석탑(보물 제444호)을 비롯해 선림원지 석등(보물 제445호), 선림원지 홍각선사탑비(보물 제446호), 선림원지 부도(보물 제447호)등 4개의 보물이 남아있다. 1천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석물들을 살피며 아이들과 신라인들의 조각기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괜찮다.
선림원지를 지나면서 계곡이 한층 더 가깝게 다가선다.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계류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선림원지에서 제1야영장과 제2야영장을 거쳐 차단기가 있는 멍에정까지는 그렇게 물결치듯 길이 이어진다.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고 보니 힘들면 계곡으로 내려가 잠시 무거워진 다리를 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이용안내

미천골계곡 걷기 코스안내 :

56번국도 미천교 → 매표소(1km) → 선림원지(0.8km) → 숲속의 집 제2지구(0.5km) → 제1야영장(2.8km) → 제2야영장(1km) → 상지폭포(1.2km) → 차량통제 바리게이트(0.3km) → 불바라기약수(4.8km) 총 12.4km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어 걷는 길, 미천골 임도

멍에정을 지나 차단기에 닿으면 일단 한숨 돌리고 다음 여정을 준비하면 된다. 간혹 큼직한 차단기에 지레 겁을 먹고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있지만 이곳은 차량 진입만을 제한할 뿐, 사람의 통행에는 아무런 제재가 없다. 그러니 마음 놓고 트래킹을 이어가도 무방하다.
차단기를 지나면 길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전혀 다른 세상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숲이 만들어 놓은 좁은 터널 같다. 그 속으로 들어서는 느낌은 뭐랄까. 긴장감. 몸에꽉 끼는 옷을 입었을 때처럼 온 몸으로 적당한 긴장감이 몰려온다.
덕분에 발걸음에도 다시금 힘이 들어간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길에는 잡풀이 무성하다. 폭도 많이 좁아져 있다. 지금까지 걸었던 길도 차량 두 대가 교행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였는데, 이곳부터는 그 폭이 반 정도로 더 줄어든다. 두팔을 벌리면 길 양 옆 잡풀이 손에 닿을 정도다. 아쉬움이라면 좋은 길동무가 되어주던 계곡의 모습이 조금씩 멀어진다는 것.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만큼씩 간격을 벌리며 멀어지던 계곡은 어느 한 순간 감쪽같이 자취를 감춰버린다. 늘 귓가를 맴돌던 웅장한 계류소리도 볼륨이 소거된 것처럼 한순간에 사라진다. 그래도 잔잔하게 들려오는 산새소리와 풀벌레소리가 있어 적막하지는 않다. 아니 오히려 조금은 들떠있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기분이다.

미천골계곡의 최대 비경, 불바라기약수

차단기가 있는 곳에서 4.5km 정도는 이렇듯 자연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자연과 하나 되어 걸어볼 수 있는 길이라는 게 더 옳은 표현일지 모르겠다. 응복산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대부분 흙길이면서,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지로 이뤄져 걷기에 크게 힘이 들지는 않는다.
계곡과 다시 마주하게 되는 곳은 4.5km 지점에 있는 불바라기약수 이정표에서부터다. 이곳에서 불바라기약수까지는 계곡과 나란히 걷는 것이 아니라 아예 계곡을 관통해 걷게 된다. 300m 남짓 이어지는 길이지만 지금까지 판 발품에 대한 보상이라고 해도 넘치고 남을 정도로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정표 옆 좁은 산길로 접어들어 내리막을 지나면 이내 계곡이 눈앞에 펼쳐진다. 여기서부터 길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길이 끊기면 계곡을 건너고 길이 나오면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를 반복해야 한다. 다행이 계곡의 수량이 많지 않아 어렵지 않게 계곡을 건너다닐 수 있다. 그렇게 계곡을 넘나들며 20여분을 가면 두 줄기 웅장한 폭포와 마주하게 된다. 불바라기약수의 명물, 청룡폭포와 황룡폭포다. 웅장한 두 폭포의 모습에 정신이 아찔할 정도다. 정면에서 봤을 때 좌측이 청룡폭포, 우측이 황룡폭포다. 쇳내를 머금은 불바라기약수는 청룡폭포 중턱에 위치해 있다.

여행팁

미천골 걷기는 전체 12km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거리다. 때문에 전체 구간을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차량통제 바리게이트가 있는 곳에서 불바라기약수까지 다녀오는 코스만 걸어보는 것도 괜찮다. 휴양림을 관통하는 구간은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리게이트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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