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자연이 빚어낸 12가지 선물, 양양을 걷다
  • 가족여행
  • 낭만여행
  • 걷기여행

연인과 함께하는 바다여행

  • 인쇄하기
  • 트위터
  • 페이스북

연인과 함께하는 바다여행

바다와 함께하는 7번국도의 명소여행

바다와 함께 나란히 이어지는 7번 국도는 최고의 드라이브여행 코스다.
강릉을 지나 양양으로 접어들면 7번 국도는 바다와 가장 가까워지며 하조대까지 이어진다. 국도에서 벗어나 마을길로 들어서면 한적하고 오붓한 마을과 해변, 작은 항구들을 만난다. 바다를 가장 가깝게 만나는 길이기도 하고, 드라이브의 묘미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여정이다.

1일차

죽도해변에서 즐기는 오붓한 시간
바닷가에 봉긋 솟아 있는 죽도를 경계로 남쪽은 인구해변, 북쪽은 죽도해변이 자리 잡고 있다. 죽도해변은 인구리의 작은 해변이지만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죽도 정상에 있는 죽도정에서 달콤한 휴식도 취하고, 동해의 푸른 망망대해를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와 죽도에 기대어 서 있는 죽도암을 돌아보며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교통편

동해고속도로 현남IC → 양양 방면 7번 국도(지경사거리 좌회전) → 인구삼거리(우측방향) → 죽도정, 죽도암

죽도정과 죽도암

죽도해변의 상징은 죽도다. 인구항과 동산항 사이에 있고, 둘레 1km, 높이 53m의 아주 작은 섬이다. 죽도는 이름처럼 예전에는 섬 이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해안으로 이어져 있어 섬이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죽도는 대나무가 울창해 불리던 이름이다. 죽도의 대나무는 조선시대 때 조정에 화살용으로 진상했다고 한다.
죽도에는 훌륭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항구와 해변, 마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안선을 모두 보려면 죽도 정상에 올라야 한다. 죽도 정상을 향해 나 있는 계단을 오르면 울창한 소나무 숲과 바위가 제법 조화롭게 어울린다. 숲이 터진 공간 사이로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전망대가 곳곳에 있고, 벤치가 놓여있어 쉬엄쉬엄 오르기도 좋다. 산책로 정상에는 죽도정이 자리 잡고 있고, 죽도정을 지나 내려가면 넓은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보는 망망대해는 가슴을 시원하게 해줄 정도로 시야가 장쾌하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한 옥빛바다는 발이라도 담그고 싶은 생각을 간절하게 한다. 죽도정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죽도의 허리를 휘감으며 갯바위로 인도한다. 철썩거리는 갯바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긴 낚싯대 드리우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산책로가 끝날 즈음 바닷가의 작은 암자인 죽도암이 보인다. 죽도의 거대한 암벽 아래로 마치 끼워 맞춰놓은 듯 한 작은 요사채 하나가 전부지만, 죽도암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넉넉하니 좋다. 죽도암을 나오면 금세 처음 올랐던 입구에 이른다.
죽도해변을 품고 있는 죽도마을은 두창시변리라는 재미있고 독특한 지명을 가지고 있다. 죽도마을 주변으로 두리, 창리, 시변리가 있었는데, 인구가 적어 3개의 리를 합치게 되면서 붙여진 지명이다. 두창시변리 표지석에는 '두루 번창하는 시원한 해변마을'이라는 별칭을 새기기도 했다. 죽도해변은 둥그렇게 호를 그리며 넓게 펼쳐져 있다. 깨끗한 백사장이 2km에 이르고, 동산항과 이어져 있다.

이용안내

위치 :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이용기간 :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료 :
무료

여행팁

죽도해변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여린 모래톱축제가 열린다. 맨손 오징어잡기, 조개잡기, 선상낚시 체험 등 다양한 어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명품죽도마을 홈페이지 jukdo.or.kr)

2일차

푸른 바다가 머무는 곳, 호젓한 항구와 하조대
바다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항구가 있다. 동산항과 기사문항은 작은 항구지만, 사람과 항구가 어우러진 소소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큰 항구와 달리 한적하고,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에 적격이다. 두 항구의 중간에 있는 38선 휴게소는 말 그대로 광복 직후 38선이 그어졌던 곳으로 바다풍광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기사문항 너머 양양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하조대는 푸른 바다와 함께하는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곳이다.

교통편

죽도정, 죽도암 → 양양 방면 7번 국도(현남삼거리 우회전) → 동산항 방면 우측방향 → 동산항 → 양양 방면 7번 국도(우회전) → 38선휴게소 → 기사문항 → 양양 방면 7번 국도(우회전) → 하조대 방향 우측방면 → 하조대

동산항과 기사문항

죽도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활처럼 둥글게 휘어진 죽도해변 끝자락에 동산항이 자리 잡고 있다. 마치 커다란 맹수가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것 같은데 동산항은 날카로운 이빨처럼 보인다. 동산항은 항구 속에 큰 바위들이 널려 있어 다른 항구와는 색다른 느낌이 든다. 항구 한 켠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만이 항구임을 알려준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한적함이 느껴진다. 동산항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 조용한 피서와 바다여행을 즐기기 좋다.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죽도와 해안선 풍경은 그림같이 아름답다.
38선휴게소에서 보이는 귀여운 버섯등대가 있는 곳이 바로 기사문항이다. 기사문항은 동산항보다 크지만, 소박한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마을이름이 기사문이란 지명에 왠지 호기심이 인다. 지금의 기사문(其士門)이라는 명칭은 원래 기사문(奇沙門)이었다. 기사문항은 원래 현재보다 북쪽에 있었는데, 넓은 백사장을 걸으면 발자국소리가 이상하게 나 기사(奇沙)라고 불렀고 기사문항도 당초에는 기사진(奇沙津)으로 불렸었다. 38선휴게소와 가깝다 했더니 마을을 관통해 38선이 그어진 곳이 바로 기사문이었다. 다행스럽게도 항구가 있어서 비교적 자유로운 왕래를 할 수 있는 비밀통로였다고 한다. 동산항과 기사문항에서는 방파제에서 갯바위낚시 뿐 아니라 선상낚시도 즐길 수 있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넉넉한 마음으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이용안내

위치 :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산3번지
이용기간 :
하계(일출 30분전∼20:00), 동계(일출 30분 전∼17:00)

38선휴게소

동산항을 지나 7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38선휴게소를 만난다.
휴게소 뒤편은 바로 바다와 이어져 있다. 기사문항 방파제 위에 송이를 닮은 작은 등대가 보이고,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조도에는 파도가 연신 들이친다. 38선휴게소는 민족분단의 상징인 38선 과 관련이 있다. 휴게소 입구에는 38선 표지석이 우뚝 솟아 있다.
세계 제2차 대전 때 일본이 항복하자 미국과 러시아(당시 소련)는 한반도의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군대를 진주시켰다. 양양의 잔교리 하천을 중심으로 각각 남북으로 미국과 소련의 초소가 설치되자 마을이 나뉘고, 남북으로 왕래가 끊기고 말았다. 결국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38선은 전쟁의 격전장이 되고 말았다. 일본군의 무장해제라는 명목으로 만든 일시적인 군사분계선이 정치적 경계선으로, 서로 총부리를 들이대는 비극의 경계선이 된 것이다. 10월 1일은 국군의 날이다. 국군의 날이 제정된 것도 38선과 관련이 있다. 한국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중 10월 1일 국군 3사단 23연대 3대대가 양양에서 38선을 통해 북진을 하게 되는데 이날을 기념해 국군의 날을 만든 것이다. 한국전쟁 당시 목숨 걸고 싸운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 양양과 속초를 지나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38선휴게소는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비극적인 참상과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  

하조대

하조대는 조선시대의 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은거한 곳이라 하여 두 사람의 성을 각각 따서 하조대라 불린다. 조선 정종 때 세워진 것이 시초로 1940년에 팔각정으로 다시 지었는데, 한국전쟁 때 다시 불타고, 그 이후 육각정으로 다시 세워졌다. 하조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 빼어난 절경은 2009년 12월 하조대의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암석해안으로 명승 제 68호로 지정됐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바다 위 기암괴석 꼭대기에 우산처럼 펼쳐진 예쁜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제법 운치도 있고, 모진 비바람과 폭풍우도 견뎌냈을 거라 생각하니 질긴 생명력에 감탄이 절로 난다. 낙산사 의상대와 함께 일출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고, 드라마 ‘태조 왕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2010년 10월에는 ‘1박 2일’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하조대 등대는 암벽을 따라 설치된 구름다리를 건너서 갈 수 있다.
하얀색 무인등대로 남아 있는 하조대 등대는 다녀가는 사람들의 필수 촬영 포인트다. 하얀 등대와 파란 바다가 어우러진 상큼한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밤이면 어선의 길잡이가 되고, 낮이면 여행객들의 동무가 되어야 하니 등대는 늘 바쁘다. 등대 주변은 하조대보다 바다풍광이 훨씬 장쾌하다.

여행팁

하조대 북쪽으로는 하조대해변이 자리 잡고 있다. 1976년에 개장한 하조대해변은 백사장 길이 1.5km, 수심이 1~1.5m로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은 편이다. 다른 해변에 비해 폭도 넓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양양에서는 낙산해변 다음으로 큰 해변이지만, 큰 규모에 비해 편의시설이 많지 않아 한적하고 깔끔하다.
목록